요즘 코로나, 6세 첫 코로나 확진 증상과 과정 이야기

 

6세 남아 코로나 양성

우리 집은 작년에 남편만 코로나 확진을 받고 아들과 나는 잘 넘어갔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화를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재감염 소식이 들리더니 우리 아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확진은 2023년 8월 24일에 받았지만, 일주일 전부터 목감기로 약을 복용 중이었다. 언제부터가 잠복기였는지 모르지만 날짜별로 증상을 정리해보려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란 2019년 11월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으로 발생하여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1월에 첫 확진자가 나왔다. 2023년 8월 말부터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를 법정 2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이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도 독감 같이 취급하는 것 같다. 요즘 오미크론 하위 변종으로 재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에 개인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할 것 같다. 

코로나 양성 판정 후 받은 처방

 

6세 남아 코로나 증상

 

2023년 8월 24일 (1일 차)

새벽 5시 뒤척이길래 몸을 만져보니 뜨근함이 느껴졌다. 37.8도.. 평소 열이 잘 안 나는 아이라 해열제 복용 했다. 두통, 복통, 묽은 변(설사까지는 아님), 기침, 메슥거림 호소.

해열제 복용 후 열은 바로 내렸고 두통도 사려졌다. 메슥거림과 묽은 변을 보길래 장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였다. 새벽에 열이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바로 두줄이 나왔다.
아이 양성, 엄마 음성..(엄마인 나는 시간문제겠지..) 아이의 컨디션은 좋았고 식욕은 별로 없어서 미역국에 밥 말아 먹였다. 저녁이 되니 열이 오르기 시작하고 기침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저녁약에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해열제는 따로 먹이지 않고 재웠다. 저녁 11시쯤 해열제 교차 복용을 했다.

<1일 차 증상 정리>
▪︎미열
▪︎두통
▪︎기침(밤에 심한 기침)
▪︎묽은 변
▪︎메슥거림
▪︎식욕저하

 

2023년 8월 25일 (2일 차)

밤사이 기침이 너무 심해 자다 깨다를 반복하더니 새벽 4시부터는 기침으로 인해 잠을 자지 못했다. 열은 미열(37.3도) 상태. 입맛이 없다고 아침을 몇 숟가락 먹지도 못했다. 몸이 힘들다는 표현을 한다. 오후에는 열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대신 가래가 심해지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은땀이 줄줄 났다. 밤에는 열도 없이 잘 잤다. (잘 때는 기침도 전날보다 덜 나와서 잘 잔 것 같다.) 후각•미각은 살아 있음. 엄마, 아빠는 증상이 없고 자가키트 음성

<2일 차 증상 정리>

▪︎38도까지 오르는 열
    (해열제 복용 후 바로 떨어짐)
▪︎심한 마른기침
▪︎가래
▪︎몸살 약간
▪︎식은땀(하루 종일 식은땀이 남)
▪︎두통
▪︎메슥거림&식욕저하

엄마 자가키트 음성

 

2023년 8월 26일 (3일 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래, 기침이 심하고 몸이 힘들다고 한다. (엄마인 내가 보기엔 어제보다 좋아 보이지만, 아이는 어제보다 몸이 더 힘들다고 표현을 했다.)  열은 없고, 식욕은 여전히 잘 먹지 않으려고 한다. 식은땀도 계속 나지만 컨디션은 좋다. 후각•미각 살아있음. 엄마, 아빠 자가키트 음성.

<3일 차 증상 정리>
▪︎심한 기침
▪︎가래
▪︎식은땀
▪︎두통
▪︎몸살
▪︎식욕저하

 

2023년 8월 27일 (4일 차)

가래, 기침이 절정인 것 같다. 기침을 안쓰러울 정도로 한다. 가래도 많아져서 기침할 때 가래를 뱉어내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배도라지즙을 먹이고 네블라이저도 하루 3번씩 하고 있다. 식욕도 여전히 없어서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먹이고 있다. 기침, 가래만 좋아지면 될 것 같다. 후각•미각 살아있음. 엄마, 아빠 자가키트 음성.

<4일 차 증상정리>
▪︎심한 기침
▪︎가래
▪︎식은땀
▪︎식욕저하
▪︎일시적인 두드러기

 

네블라이저 (병원과 상의 후 처방 받아 사용하기)

 

2023년 8월 28일 (5일 차)

기침, 가래만 빼면 증상들은 다 좋아진 것 같다.  메슥거림은 사라졌지만 아직 식욕은 완전히 돌아온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좋아하는 허니버터칩도 먹는 거 보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어제저녁에는 갑자기 눈이 가렵다고 했다. 그래서 보니 두드러기처럼 얼굴부터 번지기 시작해서 놀랐다. 얼굴, 등, 배에 수딩젤을 발라주니 금방 사라졌다. 왜 두드러기가 올라온 것일까? 오늘도 엄마, 아빠는 자가키트 음성.

<5일 차 증상>
▪︎기침
▪︎가래

 

엄마손 사용하여 가슴두들겨주기(가래 배출에 좋다)

 
 

아이의 코로나 증상을 보면서..

다행히 우리 아이는 코로나가 심하게 온 것 같지 않다. 열도 최고 38도였고, 해열제를 복용하면  금방 떨어졌다. 증상은 2일 차에 제일 심했으며 3일 차까지 힘들어했다. 몸이 좋아지기 시작하니 기침과 가래가 심해졌다. 그리고 식은땀이 장난 아니게 났다. 하루종일 등에서 식은땀이.. 기침은 안쓰러울 정도로 했다. 저러다 목에서 피가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배도라지즙을 아침저녁으로 먹였고, 네블라이저도 하루 3번 했다. 중간중간 엄마손으로 가슴도 두들겨주었다. 기침과 가래는 오래갈 것 같다. 유치원은 7일 격리 예정이었으나 기침이 심하면 이번 주까지는 집에서 데리고 있을 예정이다.